윤석민 논설위원장 컬럼, “ 대한민국은 군자의 나라, 아베를 추모해 주는게 맞다고 본다.”

윤석민 논설위원장 컬럼, “ 대한민국은 군자의 나라, 아베를 추모해 주는게 맞다고 본다.”

대한민국과의 오랜 친구이자 앙숙인 일본, 전후 그 일본을 오랜기간 이끌어 현직에 재임한 수상이라는 명예를 가지고 이제는 ‘불귀의 객’이된 아베 전 수상에게 우리는 조문을 해야 할까?

아니면 저주까지는 아니어도 모른척하고 지나가야할까? 군자의 나라인 대한민국은 당연히 아베는 물론이거니와 그보다 더한 악인일지라도 고인에 대한 예우와 예를 갖추는게 필요할듯 보인다.

당연히 아베의 정치인으로서의 행적은 적어도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반가울리 없다. 비록 실패해서 아베의 정치적 외상을 크게 만들었지만, 아베에게 직장관련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전까지 그가 일관되게 추진했던것은 대한민국과의 대립과 반목을 통한 일본의 우월적 지위를 양국간에 만들려고 했던것이 아닌가 할정도로 이런 저런 불편한 관계를 만들었다.

특히 수상임기 마지막 즈음에 그가 우리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를 죽이기 위해 아니 더 나아가서 우리의 효자수출분야인 반도체산업을 궤멸시키기에 노력한 부분은 정말 비록 실패는 했지만 당사자인 일본에도 상대국인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준것이 맞을것이다.

특히 정치나 산업과 무관한 일반 대한민국 국민과 일본국 국민들간의 민가교류는 고로나시국이라는 핑계아닌 핑계로 구색을 만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이 위축되고 단절된것이 일견 사실일것이다.

아베의 급격한 사망으로 일본 조야는 많은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아키에 여사를 비롯해서 많은 아베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베에 대한 그리움이 갑자기 없어질리 만무한 상황에서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바탕으로 향후 정치적행보를 이어가던 그였기에 그의 비보는 그를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무관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그 사망과정 역시 실시간으로 전세계에서 타전되듯이 전파되어 비극적 결말을 보게 된 많은 사람들이 받은 충격 또한 적지 않을것이다.

특히 인터넷 공간을 통해 무분별하게 전파되어 확산된 아베 전 수상의 피격장면과 고통으로 쓰러지는 장면까지 말그대로 전세계를 충격과 공포속에 몰아 넣기에 충분할정도로 비참한 장면이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아베 살인범은 바로 현장에서 체포되었지만, 이미 아베는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아베의 죽음으로 사분오열되었던 일본의 참의원선거에서 아베의 사망을 중심으로 국론이 분열되지 않고 보다 더 내실있고 신중하게 국내와 국외관계가 성숙한 분위기에서 움직일수 있도록  현 기시다 내각을 중심으로 정중동의 양태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故 아베수상님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 대한민국과 일본국이 우애있게 화평하게 잘 지낼수 있도록 기도해 주실것을 부탁합니다. 아울러 아키에 여사님을 비롯한 가족분들이 고인의 유지를 더욱 받들어 양국 관계의 선린우호의 꽃을 피울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윤석민 논설위원장.

 

윤석민 논설위원장.

 

아베신조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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